태권도 띠 순서 복잡해진 이유와 검은띠 따기까지 얼마나 걸리나

태권도는 한국인이라면 자연스럽고 친숙한 무술인데요.
특히나 남자아이의 경우 어려서부터 태권도장에 보내는 경우가 많죠.
저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오전반이 끝나면
곧장 태권도장으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
관장님하고 이름이 똑같아서 많이 이뻐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태권도장에 가면 단순히 태권도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예절로 시작하여 예절로 끝나는 무예인 만큼
예절 교육도 받고, 태권도 외에 다양한 스포츠 활동도 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넘처서 주체를 못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태권도를 처음 시작을 하게되면
기본동작인 태극품새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체육관에서
승급심사를 하고 차근차근 급수를 올려서
1급까지 승급을 하고 나면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국기원에서
승품, 승단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태권도 띠 순서

일반적으로는 흰띠, 노란띠, 파란띠, 빨간띠, 품띠/검정띠
이렇게 5가지의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저 역시 5가지의 단계를 거쳐서 품띠를 땄었는데요.

요즘은 도장에 따라 좀 더 세분화하여
흰띠, 노란띠, 초록띠, 주황띠, 파랑띠, 보라띠, 밤띠, 빨강띠, 품띠(검은띠)
9단계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띠를 좀 더 빨리 바꾸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처음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면
하얀색 띠를 허리에 두르게 됩니다.
그리고 꾸준히 태권도 품새를 익히게 되고
주기적으로 태권도장에서 자체적으로
승급심사를 진행하게 되고 통과를 하게 되면
순서대로 띠의 색상이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하여 빨강띠가 된 후 좀 더 수련을 거친 후
관장님의 판단하에 승품/승단 심사를 받을 준비가 되면
국기원에 가서 심사를 보게 됩니다.

 

 

1품과 1단의 차이점은?

어떻게 보면 같은 건데 수련자의 나이에 따라 나누어져 있습니다.
만 15세 미만인 경우 빨강띠에서 승품 심사를 보게 되고
합격을 하게 되면 1품으로 승품을 하게 되고 유품자가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띠에 본인의 이름을 넣을 수 있게 됩니다.

만 15세 이상인 경우 빨강띠에서 승단 심사를 보게 되고
합격을 하게 되면 1단으로 승단을 하게 되고 유단자가 됩니다.

그리고 유품자가 만 18세 이상이 된 이후
유단자로 변경 신청을 하면 쉽게 유단자로 변경이 됩니다.

여담이지만 어렸을 때 이미 1품 이상의 유품자였다면
군대에 갔을 때 단증 같이 따자는 고참으로부터
태권도 교육 열외를 받을 수 있습니다.
1품이 곧 1단이기 때문이죠.

 

 

1품 / 1단 따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앞서 여러 가지 색상의 띠를 알려드렸는데요.
엄연하게 국가공인 무술 자격이므로
적당히 기간만 채운다고 해서 승급을 할 수 없습니다.
품새를 외울 수 있어야 하고 정확한 동작을 익히기까지는
다소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얼만큼 걸린다고 딱 부러지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보통 1년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나 빨강띠에서 품/단 심사를 보는 경우에는
심사비용도 발생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준비 없이
국기원에 갔다가 불합격의 아픔과 심사비용만 날리게 될 수 있습니다.

 

검은띠 따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위에서 1품과 1단은 사실 같은거라고 말씀드렸었죠?
그래서 만 15세 이상의 경우 1단이 되면 검정띠를 받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검은띠를 두르고 다니는 초등학생은 어떻게 된 걸까요?
그 이유는 도장에 따라서 3품의 경우 검은띠를 주는 곳도 있기 때문에
태권도를 일찍 시작한 경우 15세 미만의 경우에도 검은띠를 두를 수 있습니다.

흰띠에서 1품이 되기까지 약 1년이 걸렸다면
1품에서 1년이 지나면 2품 심사 자격이 주어집니다.
2품에서 2년이 지나면 3품 심사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중간에 쉬지 않고 태권도장을 다니면서
성실하게 익혔다면 초등학생도 만 4년이 넘으면 검은띠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태권도 띠 순서 및 검은띠를 허리에 두르기까지
어느정도 걸리는지 대략적으로 설명 드렸습니다.
유단자가 되고 단수가 올라간다고 해서 자격증처럼
어딘가에 취업을 한다거나 할때 유리하게 작용되지는 않지만
참고로 승품 심사에 비하면 승단심사는 매우 까다롭습니다.
반면 품 승급심사는 미성년자임을 감안하여 약간은 봐주기도 하기 때문에
만 18세가 되기 전에 품수를 올려놓은 뒤 품단전환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태권도를 어렸을 때 해두면 좋다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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