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지를 하여 소중한 컴퓨터를 보호하자!!
- 생활 팁(Living Tip)
- 2010. 11. 26.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해당이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빌라로 이사오기 전까지는 접지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애플키보드(유선)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키보드가 메탈재질 입니다.
그리고 아이폰4도 테두리가 메탈재질로 되어있죠.
근데 키보드에서 찌릿찌릿 전기가 느껴지고, 아이폰을 충전중에 만지면 화들짝 놀랄정도로 전기가 옵니다.
머리가 머털도사되는 느낌이 들정도로 전기가 와서 자칫 아이폰을 놓칠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 얘기는, 제가 인간 도체가 되어 컴퓨터의 오갈데 없는 남아도는 전기가 저를 통해 방전이 되고 있는 거죠.
평소 이런 전기들이 컴퓨터 안을 배회한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모든 가전제품은 전기신호를 통해 제품이 작동되는데요. 전기신호의 덩어리라 칭해도 무방한 컴퓨터에게는 오작동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예를 들면 블루스크린 또는 잦은 리부팅, 속도저하 등등)
그럼 점점 컴퓨터의 수명이 짧아지게 되지요.
요즘은 자동차도 접지를 하지요. 자동차도 단순히 엔진에 바퀴달린 물건이 아니라 수많은 전기회로가 연결되어 작동되기 때문에 오작동은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집처럼 콘센트만 접지콘센트이고 실제로 뜯어보면 접지선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래전에 지은 건물이나 다세대 연립주택, 빌라 같은 건물은 접지시공을 안한 곳이 많거든요.
보통 접지선은 녹색선으로, 접지콘센트에 연결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저희집처럼 건물 자체에 접지시공이 안되어있으면 아무리 접지 콘센트에 접지멀티탭 100만개를 연결해도 아이폰만 잡으면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이죠.
왜 접지시공이 안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법적으로 의무사항은 아닌가 봅니다.
그렇다고 제가 직접 시공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군대를 가설병으로 다녀오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정식으로 접지를 하기 위해서는 땅을 최소 2미터는 파고 1미터짜리 접지봉을 묻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나의 소중한 컴퓨터를 보호할 수 있을지 이것저것 알아보니 수도관에 연결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절대 가스관에는 연결하시면 안됩니다!!!!) 계속 알아보던 중 TV안테나 단자에 연결하는 방법을 소개하신 분이 계셔서 저도 한번 따라해 보았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만족입니다.
(왼쪽은 돌려서 끼우는방식, 오른쪽은 그냥 푹 꼽는방식)
요령은 나사를 우선 드라이버로 풀으시고 나사에 TV안테나선을 감으시고 다시 본체에 드라이버로 꼽으시면 됩니다.
이제 더이상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감전될 걱정을 안해도 되며, 충전중인 아이폰을 좀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왠지 컴퓨터가 더 빨라진 느낌이 듭니다.(물론 기분 탓이겠지요....)
음악을 들으시는데 스피커에서 고주파 잡음이 삐~하고 들리시거나, 컴퓨터가 이유없이 다운되거나, 본체를 만질때 전기가 느껴지신다면, 재빨리 저처럼 접지를 해보세요. 롸잇 나우~!!
지금까지 접지따위 안하고도 아무이상 없이 잘 쓰고 있는데 뭔 헛소리냐? 라고 하실분이 계실까봐 선방을 하자면, 요즘 나오는 메인보드는 똑똑해서 전압관리를 잘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만, 불필요한 전기가 컴퓨터 내부에서 떠도는것은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좀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그리고 좀더 오래사용고 싶은 분들께는 좋은 정보가 되리라 생각됩니다.(하지만 정말 무서운건 무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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