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다 돼다 절대 안 헷갈리는 방법
- 생활 팁(Living Tip)
- 2017. 12. 17.
초등학교 때 아무리 받아쓰기를 열심히 했어도, 성인이 되어서도 어려운 게 맞춤법이고 띄어쓰기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맞춤법은 독서를 많이 하면 할수록 덜 틀립니다. 출판되는 책은 맞춤법 검수를 하고 나오기 때문에 거의 틀리는 일이 없고 올바른 맞춤법을 자주 보면 자주 볼수록 눈에 익게 되기 때문입니다.
근데 요즘 사람들이 맞춤법에 취약한 이유는 독서를 안 해서 라기보다는 인터넷(SNS, 게임)을 통한 무분별한 활자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수시로 맞춤법을 틀리고 띄어쓰기도 솔찬히 틀리는 편입니다. 매번 포스팅을 할 때마다 맞춤법 검사를 하는 것 또한 매우 귀찮고 시간을 오래 잡아먹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제가 주로 틀리는 몇 가지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죠. 그래도 지금은 많이 고친 편입니다.
아무튼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헤깔려 하시는 되다 돼다 절대 안 헷갈리는 방법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규칙!!!
"돼" 는 "되어" 의 줄임말 입니다.
따라서 문장 중간에 되다 돼다 둘 중 뭘 넣어야 할지 헷갈리신다면 되어 를 넣어보세요.
되어를 넣었더니 문장이 자연스럽다면 돼 가 맞는거고
문장이 어색하다면 되 가 맞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저랑 같이가면 안 (되/돼)요?"
위 문장에 되어 를 넣어보면, "저랑 같이 가면 안 되어요?" 가 됩니다.
어색하지 않죠? 어색하게 느껴지신다면 아니 되어요~ 사극톤에 자주 나오죠 ㅎㅎ
따라서 "저랑 같이 가면 안 돼요?" 가 맞습니다.
뭔가 석연치 않다고요? 다른 문장 하나 더 볼까요?
"외출 준비 다 (되/돼)면 카톡 해"
되어로 바꿔보면 "외출 준비 다 되어면 카톡 해" 어색하죠?
따라서 "외출 준비 다 되면 카톡 해" 가 맞습니다.
근데 받침이 들어가면 또 혼란스러워 하시는데요.
예를 들면 "요즘 장사가 잘 된/됀다" 이런 문장이죠.
마찬가지로 되어로 바꿔보면 "요즘 장사가 잘 되어다" 어색하죠?
따라서 "요즘 장사가 잘 된다" 가 맞습니다.
두 번째 규칙!
모든 문장의 끝은 "돼" 만 올 수 있습니다.
"되" 는 절대절대절대 올 수 없습니다.
안돼!!!!
이건 예외가 없기 때문에 간단한 규칙이죠.
예) 소리 지르면 안돼 / 까불면 안돼 / 떠들면 안돼 / 울면 안돼
세 번째 규칙!
위 두 가지 규칙만으로는 충분히 설명이 안됐다 하시는 분들만 보세요.
"되"는 "하" 로 바꾸고 "돼"는 "해"로 바꿔서 읽어보시면 바로 느낌 올거에요.
위에서 예로 들었던 문장들을 좀 재활용 해보겠습니다.
"저랑 같이 가면 안 (되/돼)요?" --> "저랑 같이 가면 안 (하/해)요?" --> "저랑 같이 가면 안 해요?"
"외출 준비 다 (되/돼)면 카톡 해" --> "외출 준비 다 (하/해)면 카톡 해" --> "외출 준비 다 하면 카톡 해"
"요즘 장사가 잘 된/됀다" --> "요즘 장사가 잘 (하/해)다" --> "요즘 장사가 잘 하다"
"소리 지르면 안돼" --> "소리 지르면 안(하/해)" --> "소리 지르면 안해"
어떤가요? 한 문장씩 읽어보면 바로 느낌이 팍 오시죠?
이상 되다 돼다 절대 안 헷갈리는 방법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되어 로 바꾸는 방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저 처럼 "되어"가 편하신 분도 계실거고 "하/해"가 편하신 분도 계실겁니다.
맞춤법이라는게 틀린다고 해서 상대방이 못 알아 듣는건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상대방이 무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인간의 메신저 대화 중에도 맞춤법을 자꾸만 틀려서 이유도 말 안해주고 헤어졌다는 커플도 있습니다. ㅎㅎㅎㅎ
본인에게 편한 방법을 사용하셔서 맞춤법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무시 받는 일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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